본문 바로가기

산행후기

1월 25일, 7호선 연합동기산악회 첫 산행

박완서 26.01.25 190

1월 25일 이른 아침, 가슴에 초록빛 명찰을 지닌 젊은이들이 청계산으로 모였습니다. 7호선 기수 연합동기산악회의 출범을 기념하여 기존 49회, 51회, 54회가 매주 진행해오던 청계산 등산에 함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눈이 다 녹지 않은 토요일 오전, 산자락에는 아직 눈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발밑의 얼음과 적설은 약간의 긴장을 더했습니다. 원터골에서 출발하여 매봉을 향해 오르는 동안 숨은 가빴지만, 그만큼 웃음도 잦았습니다.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곧 장난 섞인 농담으로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고된 구간을 넘길 때마다 ‘저 고개만 건너면 돼’라는 말은 힘이 되었습니다.

 

중간 쉼터에 둘러앉아 나눠 먹은 과일은 유난히 달았습니다. 추위 속에서 꺼내든 딸기, 포도, 그리고 방울토마토는 일상에서 먹던 것보다 맛있었고, 짧은 휴식은 다시 발걸음을 재촉할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매봉을 찍고 내려오는 길에는 피로가 몰려왔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걸었습니다.

 

오늘은 78회 동문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저력을 뽐냈습니다. 유창기, 황가온 동문은 시산제 이후 처음 참석한 총산 산하의 등산에서 선후배 간 진한 우정을 나누며 겨울의 산을 완주했습니다. 채우진 동문은 매봉까지의 선두를 이끌었고, 박정우 동문은 하산의 선두를 차지하며 총산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76회 박완서 동문이 이들 중 제일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산행을 마친 뒤 이어진 뒤풀이는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해장국의 깊은 국물은 추위로 지친 모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고, 바삭한 전은 다음을 기약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청계산에서부터 식탁 위까지 우리의 웃음과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49회, 54회 선배님들께서는 먼저 말을 건네고 세심하게 챙겨주시며 서울인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모습까지,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은 사건들마저 추억이 되는 하루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정영석 (39회)
      70자대 후배님들의 연합산악회의 출범과 첫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후배님들의 모임과 산행이 더욱 활발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2026.01.26 19:30 답글쓰기
    • 박완서 (76회) [작성자]
      정영석님에게 등반대장님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2026.01.27 12:30 답글쓰기
    • 정민석 (32회)
      후배님들의 산행을 응원합니다.
      산행 사진을 포토 갤러리에 올리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이 젊은 기운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2026.01.27 03:00 답글쓰기
    • 박완서 (76회) [작성자]
      정민석님에게 넵^^ 알겠습니다 ㅎㅎ
      2026.01.27 12:30 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