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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동기산악회 발대식 (청계산 5/25)

조항민 25.05.26 229
    • 김용범 (36회)
      어제 출발시 와서 챙기고 일때문에 간 조항민총무와 격려금만 전달하고 간 정현성 46회 동기산악회장을 비롯해서 21회, 29회, 39회, 44회 격려금 전달등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서 49회 동기산악회의 발대식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소중한 시간내서 참석해주신 동문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49회 동문들도 동문들의 격려에 힘입어 활발한 참여 기대합니다. 49 산악회 화이팅!
      2025.05.26 07:46 답글쓰기
    • 김용범 (36회)
      참, 동문들을 위해 양주2병, 육회에 뒤풀이 2차까지 쏴주신 24회 김병우선배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25.05.26 08:15 답글쓰기
    • 김동현 (49회)
      서울 49산악회 공식발대식을 마치고 (with 총산 선배님들)

      산은 언제나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르는 이들은 깨닫습니다.
      먼저 오른 이의 발자국이
      다음 사람의 길이 된다는 것을…

      오늘 청계산의 능선 위에서
      우리는 한 가지 진실을
      더 깊이, 더 온전히 새겼습니다.

      82세의 연세에도
      누구보다 가볍고 따뜻하게 산을 오르신
      15회 나병구 선배님의 뒷모습에서
      시간이 응축시킨 품격의 결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철학의 뿌리를 느꼈습니다.

      서울고 총산
      그 이름에는 단순한 조직을 넘어
      세대를 흐르게 하는 정신의 숲,
      말보다 깊은 존경의 물결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숲 한가운데,
      이제 우리 49회라는 새순 하나 돋아났습니다.
      선배님들께서 내어주신
      든든한 뿌리
      햇살 같은 격려
      그리고 아낌없는 진심의 무게가 담긴 지원금 속에서
      그 첫 잎이 떨림 없이 피어났습니다.

      숫자로는 셀 수 없는 응원
      선물보다 더 깊은 선물이었습니다.
      같이 걸어주심이, 곁에 있어주심이
      그 자체로 전통이 흐르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약속드립니다.
      산은 여전히 말이 없겠지만,
      우리는 그 침묵의 지혜를 바탕으로한
      걸음으로 증명하는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선배님들이 남기신 흔적 위에
      우리도 숲을 만들겠습니다.

      그 숲에서
      뒤따라 올 후배들이 쉴 수 있는 그늘,
      함께 걸을 수 있는 넉넉한 길,
      세대를 잇는 존경의 흐름이 자라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고는 단지 학교가 아니라 철학입니다.
      책이 아닌 사람에게서 배우는 철학
      그 흐름과 품격
      이제 49회가 품고 흐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서울고 총산.

      오늘 함께해주신
      김용범 총산회장님,
      15회 나병구 선배님,
      21회 김병우 선배님,
      23회 김진식 선배님,
      29회 공창협 선배님,
      35회 정상덕 선배님,
      36회 최규석 선배님,
      39회 정영석, 최완오, 팽경렬 선배님,
      41회 고장욱, 주창현 선배님,
      42회 안용덕 선배님,
      44회 노준래, 이학준, 박경준 선배님,
      45회 조항민 선배님,
      46회 정현성 선배님께
      진심의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그리고 함께해준 49회 동기들,
      총산과 함께한 이 첫 발걸음의 우정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서울49산악회장
      김동현
      2025.05.26 10:58 답글쓰기